역사논쟁과 관련한 단상

왜 갑자기 역사논쟁이 문제가 되는 걸까 하던 차에 우편향 성향을 가진 페북친구분이 링크한 이 기사를 보았다.  http://www.ilbe.com/2828379204  성향이 다르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읽으면서, 근현대사의 인식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고,

민중사학이 주류로 들어오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쟁점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북한, 일제, 독재를 어떻게 기술하느냐에 달려있다 생각한다.

북한을 한민족으로 보고 미래의 공동 통일주체로 볼 것이냐 아니면 우리의 주적으로 볼 것이냐,

일제시대를 우리가 핍박당한 시간으로 볼 것이냐 근대화의 시기로 볼 것이냐,

독재를 암울했던 탄압의 시기로 볼 것이냐,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시기로 볼 것이냐.

북한 관련해서는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실용적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 북한을 영원한 주적으로 볼 거라면, 지금 정부에서 하는 행위가 맞다. 그러나,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을 원한다면, 북한에 대해서는 역사적 공통분모를 만들어가고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게 맞다고 본다. 그것이 이후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와 통일도 앞당기고, 통일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제시대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보아야 한다. 일본에 의해 나라를 빼앗겼기 때문에 우리는 자발적 근대화의 기회를 놓쳤다. 그걸 미화할 수는 없다. 일본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굳이 상대를 이해하는 쪽으로 그 시대를 미화시켜 역사교육을 시킬 필요는 없는거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악으로 설정하는 것도 국제관계 등에 부정적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 처럼 일본이 호시탐탐 영토 확장의 야욕을 드러내는 상황에서는 좀 더 우리 민족 중심의 역사 서술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우리의 정체성을 흔들림 없이 확립할 수 있으리라 본다.

독재시대와 관련해서는 정말 복잡미묘하다. 그 시대는 과거이면서 현재와 너무나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대문이다. 이건 사실, 당시시대상황과 전체적 맥락 속에서 양쪽의 입장을 기술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리고 핵심 주체는 어느 누구도 아닌 국민이 되어야 할 것 같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것은 박정희가 아니라, 국민이었음을 더더욱 확실하게 기술하는 게 좋다고 본다. 그리고 그들의 공과를 제대로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민주화도 마찬가지로 국민이 이룬 것이다. 박정희 쿠테타 직후에 지식이들이 반기던 상황도 그대로 서술하고, 시간이 흘러가며 박정희가 독재를 확립하던 시기에 대해서는 비판적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본다. 그래고 80년대 전두환 집권에 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해야한다고 한다. 그건 어느 국민도 원하지 않던 전두환만을 위한 시기였던거다. 그 이후의 상황도 가능하면 긍정적 측면과 한계를 모두 객관적으로 기술해야한다. 이상하게 앞 뒤 맥락 잘라서 짜집기 하지 말고.

역사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참.. 진통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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