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기

사람이 살면서 자기 중심적 시각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까?

여전히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지켜야 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 기준에 맞추어 사람은 이러이러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때로는 그 기준이 다른 사람을 만났을 때 내 기준을 들이대면 나는 나대로 맘상하고, 상대는 그대로  버티기때문에 지혜로운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룸메이트 중에 공동생활에 대한 기본 매너를 지키지 않고,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르는 친구가 있다.

그녀와 나는 샤워시간의 문제로 문제가 있었고, 급기야 그녀는 새벽에 샤워를 가장하여 계속 의도적으로 소음을 내왔다.

나는 그런 그녀를 직접 상대하지 않았고, 그러다 며칠 전 그녀는 새벽 4시에 청소기를 돌렸다.

그 문제는 결국 다른 룸메이트들 마저 화나게 했고, 그동안 그녀의 행적에 근거하여 그녀를 내보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는 그녀가 사과를 하지 않으면 당장 내쫓아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 일에 매우 화났던 룸메이트가 다른 의견을 냈다.

그녀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건 무리일 것 같다고.  그녀의 입장에서는 그 요구가 정당하지 않다고 여길테니까.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났다.

여전히 나는 나의 기준에서 이래야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상대는 나와 상식의 기준, 해야하는 일에 대한 기준이 다르므로, 그녀의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한 거다.

 

그래서 내려진 결론은 그녀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면, 그녀가 옮길 곳을 찾을 때까지 여기에 머무르게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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