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와 哲學(철학)

이또한.. 2011년 7월에 네이버에 올렸던 글. 당시에 야심차게 블로깅을 좀 열심히 해보려고 했었으나, 잘 안되서 글 다섯개인가 올리고  멈췄었는데,  결국 여기 다 퍼오고 있다. 지금 생각이랑 좀 다르긴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일부이니..

*** http://blog.naver.com/schaffnung/110112564491

지금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철학을 어떻게 배우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시절에만 해도 철학에 대한 첫설명은 그 용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했다. 철학은 영어로 philosophy. 그리이스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는  sophia(지혜)+philos(사랑)이라고 한다. 그래서 합쳐서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 배웠었다.

근데 그것을 왜 철학이라고 할까?철학(哲學)이라는 용어는 그 한자적 의미로 보았을 때  슬기로움+배움(학문) 그래서  ‘슬기로움을 위한 배움’ 또는 ‘슬기로움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지혜에 대한 사랑과 슬기로움을 위한 배움. 두 용어는  모두 지혜(슬기로움)을 그 대상으로 한다는 점,  대상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대상에 대한 탐구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같다.

그.러.나

사랑이 그 행위 자체가 목적이라면, 배움이란 때로 다른 목적을 동반하기도 한다. 사랑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이라면, 배움이란 때로 수동적이고 의무적이기도 하다.  Philosophy가 철학이 된 후, 동아시아의 주입식 공부법과 맞물려 기존의 의미를 상실해왔다. ‘플라톤은 이데아설’이라는 공식이 중요한 게 아닌데, 그동안 지식 습득을 위한 암기만 해왔으니 철학의 즐거움을 알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 잊고 있던 본래 의미를 되새길 때이다.  지혜를 갈구하고, 슬기로와짐을 즐기자. 그게 철학이니까.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보다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논어, 옹야>>

뱀발: 학문용어로 사용되는 많은 한자어가 그러하듯이  철학이라는 용어 또한 일본학자들이 서구문물을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낸 번역어이다. 개인적으로 그들의 용어 번역은 매우 뛰어났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용어 선택에는 일본인의 이해가 반영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구연상씨가 철학을 슬기 맑힘으로 번역하신 것을 보았다. 나름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라면 ‘슬기 사랑’이나 ‘지혜 사랑’으로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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